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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깡통주택 증가 "압류대란은 기정사실"

[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지난하 4분기 전국주택가격이 전분기대비 2.6% 하락한데 이어 언더워터 주택이 같은 기간에 3.8% 증가했다.

부동산전문사이트 질로우닷컴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전체 주택모기지의 27%가  대출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주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닷컴의 스탠 험프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언더워터 상태는 압류의 선행지표"라며 "깡통주택 증가로 주택압류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언더워터 주택 증가는 부적절한 대출 심사인 '로보-사이닝(Robo-signing)'으로 인해 심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30% 이상의 주택들이 압류를 피하기 위해 손해를 보고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