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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쏟아지는 유행컬러에 머릿 속이 뒤죽박죽일 때, 트렌드에 뒤지지 않으려 애쓰기 보다 10년 후까지 소장할 만큼 질리지 않을 뉴트럴컬러를 쇼핑목록에 넣는 것도 스마트한 선택일 것이다.
62년 역사의 독일브랜드 가버(gabor)는 2011년 S/S신상품으로 뉴트럴컬러계열의 ‘페일핑크 플랫슈즈'를 선보였다. 가죽의 독특한 물결패턴이 인상적이고, 발등에 조그맣게 달린 리본디테일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플레어 스타일의 치마와 원피스에 함께 신으면 사랑스런 소녀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특히, 가버의 플랫슈즈는 충격완화를 위해 명품슈즈에서나 볼 수 있는 사케토(sacchetto)공법으로 만들어 더욱 유명하다. 공기가죽주머니를 밑창에 삽입해 걸을 때 공기가 유입되 쿠션역할을 해주는 동시에, 구두 안에서 발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풋베드(foot bed) 쿠션밑창을 더해 착화감을 2배로 높였다.
로맨틱 모드보다 쉬크한 정장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담갈색의 ‘알렉사 웨지힐'을 추천한다. 클래식한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5.5센티의 자연스러운 우드 굽이 멋스러움을 더 한다. 나파(nappa) 가죽으로 표면을 코팅하여 내구성이 탁월한 것도 특징이다.
가버의 이형주 과장은 "뉴트럴 컬러의 신발은 봄과 여름, 맨 다리에 신으면 착시효과로 다리가 더 길어보이는 효과까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