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동양적 ‘선’으로 뉴욕을 사로잡다!

김은혜 기자 | 입력 2011.02.17 12:57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한국의 패션문화를 알리기 위한 컨셉코리아Ⅲ(CONCEPT KOREAㆍCultural Treasures 2011)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아트리움 홀(The David Rubenstein Atrium)에서 현지 패션 전문가, 해외 유력 언론 관계자, 국내 외 바이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국내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써 한국의 패션 그리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멋을 세계에 알리고자 패션쇼에 참가한 이상봉은 동양적 선(禪) 사상이 그려내는 고요하고 서정적인 곡선(線)의 이미지를 동양적이면서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현지 프레스와 바이어들에게 “뉴욕에서 본 적이 없는 스타일이며, 동양적이면서도 디자이너의 독특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는 컬렉션이다.”라고 찬사를 받았다.

디자이너 이상봉(좌)/ 2011 FW 이상봉 컬렉션(우)

이상봉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자신의 감성과 디자인이 세계와 소통하는데 있어서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서 너무나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9년 뉴욕 법인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를 설립, ‘패션 아키텍트 뜨레드 컨스트럭션(Fashion Architect: Thread Construction)’ 전시회를 통해 미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상봉은 이번 컨셉코리아를 통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입지를 굳건히 다지게 되었다.

한편, 한국의 패션 브랜드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전시공간(쇼룸)이 오는 23일까지(10:00~18:00) 첼시 밋패킹(Meatpacking)지역에 마련돼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