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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과연 진화의 종착지일까?

인간이 과연 진화의 종착지일까?

거기에 여기 한 토끼인간이 ‘토’를 달기 시작했다.
인류의 존재 이유에 대하여, 인류의 존재 방식에 대하여,오롯이 제 인생 전부를 걸고!

소설가 김남일<천재토끼 차상문>, 1987년<청년일기> 1993년에서 1996년에 걸쳐 <국경>을 출간했으니 장편소설로는 약 십오 년만이다.

그의 문학 앞에 참으로 오랫동안 ‘실천’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그의 소설이 그의 피와 살에 스며들어, 우리 몸속에 새겨지고 머릿속에 각인되어왔던 그의 소설이 2010년형으로 버전 업 되어 지금 여기 이렇게 놓였다. <천재토끼 차상문>얘기다.

작가는 이번 소설을 통해 한국 소설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 하나를 탄생시켰다. 이름은 차상문, 그는 천재이며 토끼다.

홀로 산업 문명 전체를 상대로 벌인 그의 ‘장엄한 전쟁’기는 해방 전후로부터 시작하여 IT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동기 한국의 현대사와 그 맥을 함께하고 있다.

토끼의 해를 맞아 천재토끼에 관한 소설하나 읽어두면 일년내내 이야기 거리로 삼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