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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명강사가 알려주는 초보를 위한 파트별 공략법은?

스피킹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억양, 강세 등에 주의하며 리드미컬하게 말해야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취업’하면 연상되는 단어 1위가 ‘토익’이었다. 그런가 하면 대학생의 60%가 취업을 위한 이상적인 토익점수는 850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토익이 취업의 필수스펙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데, 토익 초보자의 경우 의욕이 앞서 실제 시험에서 시간운용에 실패하곤 한다. 토익 초보자가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리스닝과 리딩, 스피킹 등 각 파트별로 공략할 수 있는 비법을 토익명문 해커스어학원의 명강사로부터 들었다.

리스닝(Listening)의 이보람 강사는 “토익 리스닝 문제를 풀어보며 공부를 할 때 무작정 다시 듣기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영어 듣기는 아는 만큼 들리기 때문에 무작정 다시 듣기 보다는 눈으로 먼저 내용을 확인하고 다시 듣기를 하는 식으로 공부습관을 들여야 좋다. 받아쓰기도 리스닝 훈련에 좋으며, 내용의 70~80%를 이해했을 때 쉐도잉(따라 말하기)을 해주면 학습 효과는 극대화된다. 즉, 모르는 내용을 무작정 듣고 따라 읽기 보다는 눈으로 확인하고 받아쓰고 따라 읽어보는 순서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파트3과 파트4는 듣기 지문이 주어지기 전에 먼저 문제를 먼저 확인한 후, 거꾸로 듣기 지문을 들으면서 정답 찾는 연습을 하면 정답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토익 리딩은 크게 어휘, 문법, 독해로 구성된다. 리딩(Reading)의 이은수 강사는 “빠르고 효과적으로 목표 점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정확한 학습 포인트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익 시험에 등장하는 어휘는 어려운 전문 분야가 아닌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용하는 범위에서 출제되므로 빈출어휘 위주로 잘 정리된 단어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기본 개념을 갖춘 후에 실전 문제로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문법의 기초가 부족하다면 영어의 기초가 튼튼한 책, 동영상 강의, 학원을 이용하여 개념 정리를 먼저 한 후, 시험 유형에 따른 실전 문제들을 느낌이 아닌 핵심을 짚어가며 최대한 ‘많이’ 풀어 봐야 한다. 독해는 ‘지문과 질문의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풀기 위한 ‘접근 방식’에 따라 연습해야 한다. 지문이 길어서 지문을 꼼꼼히 다 읽다가는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다 못 푸는 경우가 많으니 한 문제당 시간안배를 잘 해야 한다.

토익 스피킹(Speaking)은 최근 기업에서 영어말하기 공인인증시험의 점수를 선호하고, 영어 면접을 강화하면서 더욱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해커스어학원의 정유선 강사는 “영어로 말할 때의 실수를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한다. 흔히, ‘콩글리쉬’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모국어 외에 다른 언어를 배우는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단계이며, 언어학적으로 ‘인터랭귀지(중간언어)’에 해당한다. 영어 말하기에 있어 ‘인터랭귀지’ 단계를 지나 ‘세컨 랭귀지'로서의 언어구사에 이르기까지는 첫째, 영어단어들을 대충 열거하여 우리말의 순서대로 말하기, 둘째, 문장의 뼈대를 갖추고 영어식 어순으로 말하기 순으로 연습하면 좋다. 단계를 거치는 중에는 실수가 자연스러운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억양, 강세 등 영어의 리듬감을 살리면서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