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일간 원유 생산량(bpd)을 8% 증산한 900만 배럴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사우디가 리디아 사태로 불안해진 유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증가시켰으며 생산량 증대에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현재 사우디는 전세계 원유생산국 중 유일하게 단기간에 충분한 추가 생산을 할 수 있는 국가로 꼽힌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는 24일 익명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사우디 정부가 유럽 정유사와 리디아의 생산량 감소를 메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 정치적 불안이 확대되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원유시설을 파괴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등 국제원유시장에 불안감을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