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화창해진 날씨만큼이나 새봄을 맞는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활기가 가득하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에 따르면 2월 들어 지난 3주간 자사 사이트에 하루 평균 1만 3천5백여 건의 공고가 등록되면서 아르바이트생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지난 달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공고등록 건수 9천여 건보다 약 48% 증가한 것. 이처럼 아르바이트 구인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봄맞이 다양한 이색행사 아르바이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각종 스포츠 행사 아르바이트. 신화안전시스템은 2011시즌 LG트위스 야구단에서 근무할 도우미와 경호요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고졸 이상 학력의 신체건강한 구직자면 성별과 연령에 상관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디오커뮤니케이션은 K리그 FC서울의 3월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경기의 진행요원 17명을 모집하고 있다. 성별 및 연령에 대한 제한은 없으나 2011년 서울FC의 전 경기에 참여가 가능한 지원자를 우선 채용하며, 유니폼 지급을 위해 이력서 제출시 키와 몸무게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급여는 8시간 근무를 기준, 시급 5천원이 지급된다.
엠엔씨파트너스는 수원삼성 블루윙즈 프로축구단의 홈경기 동안 총 17회에 걸쳐 근무하게 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중에 있다. 경기장 내 이벤트 및 프로모션 행사 진행보조의 업무를 맡아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1시간까지 약 9시간 씩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일 6만원이 지급되며 식사 및 간식이 제공된다.
아이스팟커뮤니케이션은 2011년 나이키 트레이닝 런 행사의 진행요원을 모집 중에 있다. 모집인원은 남성과 여성 각 3명씩 6명이며, 휴학생을 우대 채용한다. 5월까지 약 31회 근무하게 되며, 급여와는 별도로 식대와 신발 및 셔츠, 바지 등 나이키 제품이 지급된다.
마인드원커뮤니케이션은 2011 강릉 ISU 세계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티켓부문 매표원을 모집 중에 있다. 강릉 국제빙상경기장에서 내달 6일까지 티켓 판매 및 교환, 안내 작업을 맡아 근무하게 된다.
봄맞이 각종 행사 진행요원 아르바이트도 이어지고 있다. 이벤트대행사 엠케이프로모션은 3월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2011 서울 모터쇼에서 진행 및 보조요원으로 근무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28세 이하의 성실한 성인 남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급여는 일급 4만원 내외에서 협의하여 결정할 예정.
경호업체 수호대는 가수 이승철의 전국투어 목포콘서트에서 근무할 진행요원을 모집 중에 있다. 오는 5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관객 안내 및 공연장 질서 통제 업무를 담당하고 일급 4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지원자의 연령은 성별과 관계 없이 19세에서 29세로 제한한다.
프로모션 대행사 아이비콤은 전기 자전거를 이용한 프로모션 행사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총 열흘간 진행되는 행사기간 동안 서울 및 경기지역의 주요 번화가를 돌며 진행하는 행사로 하루 4시간 근무에 일급 4만원을 벌 수 있다.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신체 건강한 20대 및 30대 초반의 남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랜드 등 주요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와 입학시즌을 노린 주요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학식 행사장 등에서 전단지 및 홍보경품 배포 아르바이트가 일급 4~5만원에, 화이트데이에는 사탕바구니와 꽃다발, 각종 선물 판매/판촉 아르바이트가 일급 5~6만원에 등록되며 알바 구직자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