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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영화시상식서 눈이 편한 ‘시네마3D TV’ 선보여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LG전자 ‘시네마3D TV’가 美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선보였다.

LG전자는 26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차세대 3D TV의 상징으로 주목 받고 있는 FPR(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기술을 적용한 ‘시네마3D TV’ 출시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워즈’와 ‘아이언 맨’ 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사무엘 L. 잭슨(Samuel L. Jackson)과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제이미 폭스(Jamie Foxx), 빌 머레이(Bill Murray)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가볍고 눈이 편안한 3D 안경으로 ‘시네마3D TV’를 즐겨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시네마3D TV’은 최신 3D 상영관과 동일하게 TV가 좌, 우 영상을 동시에 표현해 풀HD급 3D 영상을 양쪽 눈으로 보는 기술로, 번갈아 가며 한쪽 눈을 가리고 보는 1세대 셔터안경 방식 3D TV의 화면 및 안경 깜빡거림 (Flicker)과 화면 겹침(Crosstalk)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어지럼증의 원인 자체가 없어 3D 영화 등을 장시간 시청해도 셔터안경 방식 3D TV와는 달리 눈이 편안하고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볍고, 배터리가 필요 없고, 가격이 저렴한 3D 안경도 차별화 포인트이다. 또, 시네마 3D 안경은 무게가 일반 전자식 셔터 3D 안경의 3분의 1 수준인 10그램(g)대이기에 코와 귀가 아프지 않고, 번거로운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이 필요 없으며, 전자파에서도 자유롭다.

LG전자는 다음 달 미국에 ‘시네마3D TV’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 법인장 박석원 부사장은 “미국소비자들의 75%가 1세대 셔터안경방식보다 가볍고 편안한 3D 안경과 어지럼증이 없는 ‘시네마 3D T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이 제품의 선풍적인 인기몰이로 미국 3D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독립영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美 최대 독립영화 축제다. 이 시상식은 출품되는 영화의 뛰어난 작품성과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에 열리는 전통 덕분에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