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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3차 재스민 집회' 결국 무산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중국의 해외 인권단체 등이 온라인을 통해 예고한 중국판 제3차 '재스민 시위'가 공안당국의 원천봉쇄로 사실상 무산됐다.

미국의 인권단체가 운영하는 중국어 인터넷사이트인 '보쉰(博迅, www.boxun.com)‘에는 6일(현지시간) 오후 2시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의 41개 주요 지역에서 3번째 집회를 열자는 내용이 게재됐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집회 예정지가 2곳으로 통보되기도 했다.

하지만 집회 예정지에 대해 중국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면서 어느 곳에서도 집회가 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의 경우 주변을 정복은 물론 사복 경찰로 함께 뒤덮였고, 왕푸징으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부터 이면도로까지 차량통행이 차단돼면서 집회가 원천 봉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