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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우수 중소독립제작사에 다큐 제작 후원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현대홈쇼핑이 우수 중소독립제작사 후원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15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사옥에서 현대홈쇼핑 민형동 대표이사와 방송콘텐츠진흥재단 현소환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그린다큐 제작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국내 독립제작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그린다큐 제작지원 공모전의 우수작으로 최종 선정된 6팀에게 총 4억 원의 제작지원금을 전달했다.
 
최우수작에는 국민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들로 한국인의 눈물과 웃음을 표현하는 '국민창작 다큐멘터리, 한국인(미디어후)'이 선정돼 8천만원의 제작 지원금이 전달됐다. 수달을 이용해 물고기 낚시를 하는 청년어부의 삶에서 자연의 의미를 찾는 '순다르반(블루라이노픽쳐스)'은 7천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밖에도 '비가비, 꿈을 향해 날다(미디어황금화살)', '강선장(Joker's Flim)', 'My starry days(미디어독립)', '냉동아기들의 비밀(미디어스페셜)' 등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제작 지원을 받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그린다큐(Green Docu) 제작지원 공모전은 기획력과 역량은 충분하지만 열안한 제작 환경 때문에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독립제작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9년부터 방송콘텐츠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공모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1회 그린다큐 공모전에서는 4팀이 선정되어 총 3억 원의 제작 지원금이 전달됐다.
 
지난 2010년 12월부터 1월까지 진행한 공모기간 중에는 제1회 공모전 때보다 15편이나 많은 60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1차 심사를 통과한 17편은 트레일러 영상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쳤다. 독창성, 완성도, 제작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 총 6편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들은 오는 10월까지 제작될 예정이며 이후 국내외 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수상작의 저작권이 공모전 주최측에 귀속되는 일반적인 공모전 관행을 탈피해 모든 저작권을 제작사가 직접 소유할 수 있도록 해 독립제작사들이 콘텐츠를 수출하는 등 2차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독립제작사 (주)미디어후는 이날 행사에서 출품 작품을 유통해 거둬들인 모든 수익금을 대한민국 심장병 어린이 후원에 다시 기부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홈쇼핑 민형동 대표이사는 "열악한 방송 제작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독립제작사들을 후원하기 위해 그린다큐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송매체를 활용하는 유통기업으로서 방송 시장의 중소기업이라 할 수 있는 독립제작사들을 적극 육성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