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유학 준비의 반은 정보수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는 만큼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할 수 있고, 이는 곧 시행착오 없는 유학 준비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람하는 유학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골라내기란 여간 쉽지 않다. 그렇다면 무작정 정보수집에 나서기보다는 미리 자신의 유학, 연수 목적을 명확히 한 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알아나가는 건 어떨까? 국가와 학교 선택 뿐만 아니라, 비용적인 부분에서 세세한 수속 등록 절차까지 많은 부분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유학 준비, 첫 단계로 제대로 된 유학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아봤다.
◆ 여러 업체를 동시에 비교해 보고 싶다면, 유학 박람회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여러 업체를 비교해보고 싶다면 국내외 주요 유학원 및 관련 기관이 대거 참석하는 유학 박람회를 활용해보자. 오는 24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26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32회 해외 유학·어학연수 박람회'는 유학, 어학연수 관련 국내 최대 박람회로 총 25개국의 500여개 학교, 업체, 국가기관이 참여하고 미국, 중국, 뉴질랜드, 프랑스 등 각국의 대사관과 관광청, 문화원 등이 참석해 현지 학교와 어학원을 직접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edm유학센터, IAE유학네트, 유학닷컴 등 국내 대표 유학원이 대거 참석해 현지 담당자와의 일대일 상담을 주선하고, 이를 도와주는 통역 요원이 상주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입장료는 5000원이다.
◆ 국가별 세부 정보 확인은, 주한문화원
문화원이라고 하면 대게 대사관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문화원은 보통 대외협력을 위한 각 나라 정부의 공식기관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지식과 아이디어를 교류해 그 국가에 대한 관계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비영리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영국, 프랑스, 중국, 독일, 이탈리아, 필리핀 등 많은 국가의 문화원이 주재하고 있다. 각 문화원별로 자국의 유학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 장학금 정보, 전문 유학원 등을 소개하고, 유학,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유학 전에 해당 국가의 어학을 미리 공부할 수 있도록 어학센터와 어학시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프로젝트,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어, 한 국가의 세부적인 유학정보를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실제 유학생의 생생한 경험담은, 유학전문기업 사이트
사실(Fact) 위주의 정보보다는 실제 유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궁금하다면 유학 전문 기업의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보는것도 추천할만하다. 유학 전문 기업에서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에는 국가별, 학교별 프로그램 정보 외에도 유학생간에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는 다양한 커뮤니티 코너가 운영되고 있어 생생한 정보 공유 및 문의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유학전문기업 edm유학센터의 'edm고객이야기' 코너는 해외에서 유학중인 학생들끼리 유학준비 또는 생활 중에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생생한 글과 사진으로 공유해 현지 학교 및 홈스테이, 지역 정보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학정보포털사이트 고해커스도 유학생간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유학생생활' 코너를 운영해 유학생 및 예비 준비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의 정보 교류는, 카페
개인적으로 이미 국가와 학교, 전공분야까지 미리 다 정해둔 상태라면 관심 주제별로 커뮤니티가 세분화 되어있는 카페에 가입해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페 회원간에 공통 관심사가 명확하기에 기존에 공개된 정보를 유용하게 검색해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 학교에서 이미 유학 중인 유학생들을 통해 실시간 정보 확인 및 문의가 가능하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국가별, 나라별로 다양한 카페가 운영 중이며, 몇 십 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인기 카페도 상당수다. 단 특정업체에서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카페도 다수 있으므로, 가입 시에는 게시물 읽기 조건이나 개인 정보 노출 등을 사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dm유학센터 서동성 대표는 “올해 중으로 해외 유학 및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직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고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3월부터 유학준비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며 “인터넷 검색이 익숙한 젊은층에게는 인지도가 있는 유학 전문 기업이나 해당 국가의 문화원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는 것이, 자세한 상담 및 비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에게는 3월에 있을 유학 박람회가 각종 정보 수집 및 유학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