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식품업계, 쌀로 만든 아이디어 제품 봇물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최근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와 쌀 가공식품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 업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이색 쌀 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쌀로 만든 브리또, 컵수프, 식빵, 막걸리 등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 든든한 아침식사로 딱

던킨도너츠는 지난 10일, 핫 브리또(치킨)을 출시했다. 핫브리또는 또띠아에 매콤한 소스로 버무려진 치킨, 체다치즈, 라이스가 어우러진 던킨의 식사 메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멕시코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했다. 돌돌 말린 따뜻한 브리또는 한 손에 들고 먹기도 좋아 바쁜 아침을 시작하는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3000원. 바쁜 출근시간, 고객들이 간편한 아침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 오픈부터 오전11시까지 핫 브리또와 커피를 함께 구입하면 1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일부 점포 제외.

청정원에서 선보인 ‘우리쌀을 넣어 더욱 든든한 컵수프’는 달콤한 맛의 콘크림 수프와 고소한 감자가 어우러진 포테이토 수프 등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별화된 과립 공법을 적용해 물에 금새 녹는 게 특징. 또한 식이석유와 칼슘 등 영양 성분을 보강해 영양 불균형을 개선했다. 특히 스틱형 포장이라 휴대가 간편하고 용량도 기존 제품보다 늘어나 언제든 머그컵에 담고 따뜻한 물만 부으면 바로 수프가 조리되어 편리하다.

◆ 간식으로 즐기는 쌀~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의 라이스케익은 크랜베리, 블루베리, 초코, 고구마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산 멥쌀에 각각의 토핑물을 부드럽게 반죽해, 스팀으로 쪄내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쌀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디저트다. 서양식 디저트인 ‘머핀’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매장에서는 물론 테이크아웃 제품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도 잘 어울린다.

롯데제과에서 선보인 쌀로만 만드는 영양과자 '마더스핑거'는 모든 제품에 우리 쌀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합성감미료, L글루타민산나트륨 등을 첨가하지 않은 안심과자다. 또 시리얼바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오!바’는 뻥쌀에 아몬드, 쌀, 크랜베리를 섞어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 깊은 맛, 쌀을 마신다.

국산쌀 막걸리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국순당의 우국생(우리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은 1년 내 수확한 국내산 쌀로 빚어 생막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이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앞두고 지난 14일, 국순당은 국내산 햅쌀만을 원료로 한 캔막걸리 ‘우리 햅쌀로 빚은 국순당 쌀막걸리’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캔막걸리는 수확 1년 이내의 국내산 햅쌀만을 사용하고 전통 제법인 생쌀발효법으로 빚어 맛과 향이 뛰어나다.

농협에서 출시한 요구르트 '쌀요'는 국산 무농약 쌀에서 추출한 쌀 농축액 10%를 함유하고 있어 일반 요구르트 보다 맛이 깊고 진해 아침 식사대용이나 간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쌀요는 식혜 제조법을 응용해 개발한 쌀 요구르트 제조 핵심기술인 효소처리 농축액 제조방법을 적용해 쌀이 가지는 소재적 한계를 극복했다. 플레인, 사과, 호두·땅콩 등 3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