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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소셜 커머스 1위 노린다…프라이빗라운지·슈거딜 인수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이하 위메프)은 명품 전문 소셜 커머스인 '프라이빗 라운지'와, 업계 상위업체 '슈거딜'을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두 업체 모두 상당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매출이 업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데다, 핵심 인력들이 그대로 위메프에서 일하게 되기 때문에, 최근 '전국 최다 지역 서비스 확장(64개지역)'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위메프의 전력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프는 최근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국내 소셜 커머스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프리미엄 패션'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고(프라이빗라운지), 우수한 인재와 효율적인 경영 노하우(슈거딜)를 공유하기 위해 두 업체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그루폰 코리아 대표 3인방이 운영하던 소셜 커머스 '프라이빗라운지'
 
지난 3월 15일에 오픈한 ‘프라이빗라운지’는 그루폰코리아와 동일한 투자자인 독일 로켓 인터넷의 자회사, 제이드그룹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명품 소셜 커머스 사이트.
 
그루폰코리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윤신근, 칼요셉사일런, 황희승 등 그루폰 코리아 공동대표 3인이 대표직을 맡고 있던 업체다.
 
미국에서 5천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길트닷컴(gilt.com)을 벤치마킹했으며, 현재 추천을 받아 가입하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위메프에 인수된 후에도 '프라이빗라운지' 사이트는 없어지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위메프는 프라이빗라운지를 통해, 한정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회원제 프리미엄 소셜 커머스의 특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국내 유통구조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가치창조’와 소비자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 20~30대 주요 공략, 소셜 커머스 1세대 상위업체, ‘슈거딜’
 
위메프보다 석 달 앞선, 작년 7월 오픈한 슈거딜은 오픈 4개월만에 국내 25만개 온라인 사이트 중 상위 0.1%에 랭크 되었을 만큼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었던 상위권 소셜커머스 업체.
 
2~30대를 주요 타겟으로 하여 회원수는 3만6천명, 일 평균 방문자수는 약 3만명 정도이며 월 평균 3~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 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인 현대H몰을 비롯하여 포털 사이트 다음(Daum)및 위메프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양질의 상품을 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슈거딜의 나제원과 박은상, 두 명의 공동 대표는 모두 서울대를 졸업하고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위메프로 자리를 옮겨 함께 일하게 되며, 이들과 함께 슈거딜의 직원들도(서울 11명, 부산 2명) 위메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인수 후, 슈거딜 사이트 자체는 폐쇄되지만, 영업 노하우와 관리 능력은 MD들과 함께 위메프에 더해질 예정이어서, 향후 위메프의 서비스 품질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수 후에도 기존에 슈거딜에서 쿠폰을 구매한 고객들 및 판매를 진행한 제휴사에 대한 사후 관리를 기존 슈거딜에 일하던 인력들이 계속 맡아 진행할 예정이어서 고객 및 제휴사의 불편 역시 최소화 할 방침이다.
 
위메프 마케팅 팀 조맹섭 팀장은 "이번 두 업체의 인수를 통해 '명품 카테고리 시장 진입'과 '우수 인재 영입' 등 중요한 사업적 기반이 안정적으로 갖추어진 셈”이라면서 "이제 제품과 고객만족에 더욱 내실을 기해, 업계 선두주자다운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