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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기현 7.4 강진…2명 사망, 130여명 부상

[재경일보 도쿄=김송희 특파원] 7일 밤 11시 32분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부상했다고 NHK와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이 8일 보도했다.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야마가타현 오바나자와시의 자택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자고 있던 63세 여성이 8일 오전 숨진채 발견됐다. 일본 소방청은 지진 후 정전의 영향으로 산소호흡기가 멈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나머지 한명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 사는 79세 남성으로 심폐정지 상태로 숨진채 발견됐다.

일본 경찰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132명으로 미야기현 93명, 이와테현 11명, 후쿠시마현 9명, 야마가타현 8명, 아키타현 6명, 아오모리현 5명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와테, 아오모리, 아키타현 전역의 전기가 끊겼고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에도 전기가 불통되는 등 모두 400만 가구에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이번 강진으로 아오모리현 화력발전소 1곳과 아키타현 화력발전소 4곳이 자동 정지됐기 때문이다. 피해가 우려됐던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는 1~6호기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의 여진"으로 "향후 규모 6 이상의 강한 여진이 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