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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한복 출입금지 논란에 “현장착오”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신라호텔이 한복 착용자 출입거절 논란이 일자 "현장착오가 있었다"며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한인규 신라호텔 사업총괄 전무는 13일 오후 5시경 삼성그룹 공식 트위터를 통해 "뷔페식당에서 한복을 입으신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한복에 걸려 넘어지는 등 각종 사고가 종종 있어 안내를 드리려 했으나 현장착오가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접한 트위터러들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는 이번 논란의 당사자인 한복디자이너 담연 이혜순 씨를 통해, 신라호텔 측이 이번 사과에 앞서 거짓말로 논란 확산을 막고자 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혜순 씨가 '위키트리'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한 트위터러의 문의전화에 '(12일) 점심 때 까지는 입장금지였지만 총지배인 지시에 의해 오늘 저녁부터는 입장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하지만 이 씨가 입장을 거절당한 시간은 오후 6시30분경이었으며, 그는 저녁 9시까지 지인들을 통해 신라호텔의 드레스코드를 확인했다.

또한 이 씨는 "분명 나는 저녁때 거절당해 저녁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단순히 '안내를 드리려 했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이부진 신라호텔 대표이사 사장은 이 씨를 찾아가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