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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인의 소설 '가시고기'는 정보석-유승호 주연의 드라마로 재연됐고, 바다를 건너 일본에서도 배우 정우성이 출연해 화제가 된 드라마 '굿라이프'로 세상에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소설은 아버지와 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다. 시인 정호연은 화가인 아내와 결혼했지만 아내는 아들 다움이를 낳고 다른 남자를 만나 외국으로 도피했다. 홀로 키우던 아이가 백혈병까지 발병하며 아이를 살리려 애써보지만 골수를 구하지 못해 아이에게 죽음이 임박해 온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연락이 온 엄마를 통해 아이의 골수를 찾게 된다.
이제 아들은 살릴 수 있지만 정작 비극은 아버지에게 찾아왔다. 골수비용을 위해 신장이식을 준비하던 정호연은 자신이 간암 말기임을 알게 된다. 신장 대신 각막을 팔아 수술비를 마련해주고, 자신의 병은 아이에게 숨기고 아이를 엄마에게 보내려 한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 배우 이광기가 주인공 '정호연'으로,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 등에 출연한 아역 신기준이 아들 '정다움'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정호연’의 대학 후배 '여진희' 역에는 KBS ‘사랑하길 잘했어’에서 ‘지원’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민희가 캐스팅 됐다.
이밖에 이재훤, 조선주, 신현종, 윤영걸, 정연심, 이인호, 채연정, 김승환, 김강수, 이성우, 공혜진, 안도규가 출연한다.
각색은 극단 필통의 선욱현, 연출은 작년 뮤지컬 '화려한 휴가' 등을 선보인 권호성이 각각 맡았다.
'가시고기'는 6월 1일부터 29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R석 5만 5천원, S석 4만5천원, A석 3만 5천원이다. 공연문의 (02) 780-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