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윤희 기자] 자신의 장기를 시부모께 나눠준 며느리, 1급 장애인 남편의 손발이 되어준 아내, 지역사회에서 솔선수범하여 경로효친을 실천한 이웃 등 ‘孝’를 몸소 실천한 주인공들에게 정부가 포상을 실시하여 이 시대의 진정한 ‘효’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제39회 어버이날(2011.5.8)을 맞이하여 효행자, 장한 어버이, 효행 청소년, 노인복지 기여단체 등 어버이날 유공자 총 169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포상대상자 169명은 지자체 및 효운동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5명, 대통령표창 16명 및 총리표창 20명 등 45명은 시·도지사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24명은 시·군·구청장이 5.8일 어버이날을 전후해 자체 시상식을 통해 표창과 부상을 전수할 예정이다(5.8일이 일요일이므로 지자체 실정에 맞게 실시)
* 총 유공자 169명 중에는 ‘노인복지우수프로그램’ 표창을 받는 16개 지방자치단체 포함
국민훈장을 받는 수상자 4명과 우수프로그램의 주요 공적은 다음과 같다.
<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김윤철(金潤哲)씨 >
○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어렵게 학업을 하면서 자신이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며 남을 위해 살아야 겠다는 철학으로 본인은 근검절약으로 생활하면서도 1980년부터 31년간 지역사회의 노인 및 청소년 등에게 꾸준히 후원을 해오고 있음.
○ 8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명절 및 년말년시에 노인과 소외받는 이웃에게 명절선물을 주고 있으며, 저소득 노인가정에 매월 생활비 5만원씩을 후원하고 있음. 또한 지역(서울 관악구)노인들에게 목욕비를 지원하여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으며, 2002년부터 매년 지역내 독거노인 700여명을 모시고 경로위안잔치를 하고 있음.
○ 88년부터 지역내 복지후원회 단체를 운영하면서 본인이 기부한 특별회비 등을 통해 저소득 무의탁노인, 치매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한 지원사업을 계속 해오고 있으며,
○ 90년부터 현재까지 총 201회에 걸쳐 불우청소년 및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 등 3억 8천여만원을 후원하고, 각종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이 불우이웃 돕는일에 동참토록 홍보활동도 계속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장한어버이로서 크게 귀감이 됨
<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이민규(李珉圭)씨 >
○ 서울 마장동에서 2남3녀중 장남으로 태어나 현재까지 부모님과 53년간 생활하며, 2001년 치매로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10년간 정성껏 보살피고 있으며, 폐질환(해소, 천식)이 있는 부친을 20년간 병원치료와 보약 등 정성을 다해 치료하는 등 부모님의 손발이 되어 수발하고 있음.
○ 1984년 결혼 후 27년간 부부가 한결같은 정성으로 부모님을 섬기면서, 부인이 암(2007년 구강암, 2010년 폐암) 발병으로 투병하는 중에도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부모 공양에 소홀함이 없어 부부가 함께 효를 실천하는 화목하고 아름다운 모범가정임.
○ 부모님 생신에는 매년 집에서 동네잔치를 열고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며,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조부때부터 이어온 가업(가구목수)을 물려받는 등 오직 부모님의 건강과 마음을 편하게 봉양함으로써 효 사상의 모범이 됨.
<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김순금(金順今)씨>
○ 21세에 가난한 농가로 시집와 어려운 가정형편의 생계를 꾸려가며 25년간 시부모님을 공경하고 극진히 봉양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효부라 칭송이 자자하였고,
○ 특히, 어려운 형편에서도 매사에 검소하고 부지런한 생활로 슬하 6남4녀의 자녀를 훌륭히 성장시켰으며, 장남의 경우 기업(동원그룹)을 운영하며 부모님의 본을 받아 지역사회 인재육성장학금을 32년간 꾸준히 전달하는 등 사회발전에 봉사할 수 있도록 키워낸 장한 어버이임.
○ 또한 99세의 고령에도 불구 주위의 어려운 사정을 늘 돌아보며 매년 경로당 및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기부와 음식을 제공하는 등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함으로써 타의 모범이 됨.
<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는 이숙연(李淑連)씨 >
○ 1980년 시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혼자서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식사, 운동, 대소변 등을 받아가며 9년 6개월간 시부의 손발이 되어 돌아가실 때 까지 극진히 봉양하였으며,
○ 설상가상으로 시어머니도 치매와 소화기질환으로 고통을 받던 중 시모에게 좋다는 약과 민간요법 등 갖은 정성을 들여 병세를 호전시킨 효부임.
○ 2001년부터는 마을 부녀회장직을 맡아 부모님을 봉양하는 마음으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돌보며 경로관광, 효도잔치 등을 통해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됨.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한 노인복지 우수프로그램 중에서는 전라북도 안골노인복지관의 ‘안골사랑 효 출동대’사업이 대통령표창을 받게 되었다.
‘안골사랑 효 출동대’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일상 불편요소인 형광등교체, 도배·장판교체, 보일러 및 각종 전자제품 수리 등 발생시 자원봉사자 및 지역 내 연계기관과 협력하여 대상자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서
※ 지역사회 연계기관 및 지원 내용
▸ 삼성·LG서비스센터(전자제품 수리), 전주지역자활센터·주거복지사업단(도배·장판), 한화창호(보일러, 유리), 아남·신화씽크(싱크대수리), 연탄은행·전주자원봉사센터(연탄 지원)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원봉사자 전문교육과 대상자 사례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실시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신속 출동서비스는 전체 315건이 접수되어 이중 262건을 처리하면서 총 1,284명(누적인원)의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여 어르신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