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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분기 GDP -3.7%…대지진 여파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9일 내각부가 발표한 1분기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연율 환산)은 마이너스 3.7%를 기록했고, 전기보다 0.9% 감소했다. 일본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리먼쇼크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악화됐던 2009년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때부터 3월말까지 약 20일간의 급격한 경제 활동 위축이 이번 1분기 GDP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는 재고 부족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쇼핑 및 여행, 외식 등이 줄면서 -0.6%를 기록했다. 기업 설비투자도 동일본 지역의 많은 공장이 피해를 입으면서 자동차와 전기 등의 생산이 크게 축소되며 -0.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4월 이후에도 개인소비와 설비투자가 저조할 것"이라며, "2분기(4월~6월)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