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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소프트뱅크 만남, 日언론 "데이터센터 脫일본" 추세부각

일본 소프트뱅크가 한국 KT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 기업 데이터를 해외로 분산시키는 일본 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31일 마이니치신문은 "3월 11일 대지진 이후 일본기업들이 재해와 전력부족에 대비해 기업 데이터를 분산시키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소프트뱅크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손정의 사장의 발언을 인용 "일본내의 데이터 센터는 7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재해 발생시 리스크가 크다"며 "한국은 일본과 거리가 가깝고 전기요금 등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보안면에서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미 미국과 독일에 거점 테이터센터를 두고 있는 NTT커뮤니케이션즈에 기업 데이터의 해외 분산을 문의해오는 기업건수가 대지진 발생후 100건 이상 늘었다며, 데이터센터의 탈일본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날 아사히신문도 "소프트뱅크가 데이터 보관 장소를 분산시켜 지진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 우려가 줄어들었다"며 "일본현지의 서비스와 거의 같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KT와 소프트뱅크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 서비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