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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노'라고 말했어야 했다"...반핵촉구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1)가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해 언급하면서 핵에 대해 계속 반대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 23회 카탈로니아 국제상 시상식 수상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0일 NHK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경우처럼 핵폭탄을 투하당한 것이 아니다"며 "핵의 비극을 겪은 나라로서 '아니오'라고 계속 말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잘못을 저질렀고, 우리의 생활을 파괴했다"며 원전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또한 향후 재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상금 8만유로(약 1260만원) 전액을 피해자 지원금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