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일본, 도시바-소니 LCD사업 통합에 히타치도 참여...'한국 견제'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와 소니의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통합 계획에 히타치도 합류하기로 했다고 30일 NHK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와 소니, 히타치 등 3사의 사업 통합이 실현되면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21.5%로 현재 업계 1위인 샤프(14.8%)와 2위 삼성전자(11.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3사는 내달까지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자본금은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 구성된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에서 2000억엔 가량을 투자해 합작사의 지분 70%를 취득하고, 나머지는 3사가 각각 10%씩 출자할 전망이다.

이들 3사의 통합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주로 사용되는 중소형 LCD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 전자업체들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라고 현지언론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