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日 26개 대기업, 해외 M&A 실탄 65조원 준비

일본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위해 5조엔(약 65조원)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M&A용도의 자금을 명시한 26개 대기업이 이 자금을 활용해 의료, 에너지, 환경 등 성장 분야와 신흥국 진출 등 사업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기업 가운데 도시바가 7000억엔, 화학업체인 아사히카세이가 4500억엔 등 전기, 화학, 식품, 소매업종의 일본 26개 대기업이 총 5조엔에 이르는 해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일본 기업의 M&A 규모 3조9000억엔을 넘어서는 규모다.

일본 기업이 이처럼 M&A에 힘을 기울이는 이유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기업의 합종연횡이 진전되면서 살기 위해서는 몸집을 불려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지진 이후 일본 대기업들이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