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6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포럼 회원, 벤처단체장 및 IT업계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도약’을 주제로 제11회 IT CEO 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KT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모델을 한 층 강화시킨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KT는 거래실적이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1,000건의 보유특허를 무상양도하여 특허를 활용한 수준 높은 서비스•제품의 개발을 지원하며, KT로부터 라이선스, 기술전수 등 기술이전을 받는 업체에는 동반성장 가점을 부여, 향후 구매확대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무상양도 대상 특허는 KT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협력사의 자금운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중도금 지급 제도를 신설하고 8월부터 이를 시행에 옮긴다. 기존의 기성금이나 분할금 제도에 추가, 성격상 중간진척도 확인이 어려워 중간 대가 지급이 여의치 않았던 S/W용역이나 일반용역등에 적용될 계획이다.
KT는 아울러 1,2차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효과 확대와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간 하도급 계약시 정당한 사유 없이 원도급 계약 금액의 80% 미만으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하도록 하도급 제도를 개선하여 시행하고 있다.
KT는 이 외에도 가시적 동반성장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단순한 협력 모델을 넘어 ‘협력 파트너와 KT의 공동기획’에 의한 동반성장 성공모델을 추진한다. 즉 기획 단계에서부터 파트너의 역량과 KT의 기획, 마케팅, R&;D 경험을 결합,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에릭슨은 KT의 한국 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요청에 기반하여 KT협력사 중 우수 협력사를 선발,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에 진출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에릭슨은 현재 기술 협력 분야의 우수 협력사 선정과정을 진행 중이며, 올 해 내로 글로벌 진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여기서 선발된 기업은 국내 내수형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벤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션 고란(Sean Gowran) 에릭슨 중국&;동북아 지역본부 부사장은 “KT가 한국의 중소기업의 상품을 평가해보라고 강력히 추천했고, 글로벌협력 차원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현재 인빌딩 솔루션에 대한 업체 선정이 진행 중이며, 3분기 중으로 최소 2개의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해 7월, 3불 선언(▲ 중소기업의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되지 않게 하고, ▲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으며, ▲ 중소기업과 경쟁환경을 조성하지 않겠다)을 통해 ‘상생’의 패러다임을 ‘동반성장’으로 전환하고 시장확대 및 새로운 IT생태계 조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홍대형 한국통신학회장,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IT CEO 포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KT와 주요 벤처기업협회가 주도하여 2009년 9월 창립한 포럼이며, 현재 IT업계의 CEO 500여 명을 비롯한 1,5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IT분야 국내 최대규모의 포럼이다.
<기독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