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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포르투갈 신용등급 4단계(Junk 수준) 강등조치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junk)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유럽발 재정위기에 또 다시 빨간불이 커졌다.

5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르투갈 국가신용등급을 4단계나 한꺼번에 강등시켰다.

이에 따라 종전 ‘Baa1’이었던 신용등급은 ‘Ba2’로 떨어졌다. 또한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추가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포르투갈이 재정지출 삭감과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강한 도전을 받고 있어서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재정적자 감축 및 부채 축소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는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포르투갈이 2차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외에 유럽 ‘문제아’들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재정 상황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