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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아줌마” 오현경의 힘, “제2의 전성기” 연다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배우 오현경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는 SBS 아침드라마 <미쓰 아줌마>가 가파른 시청률 상승을 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7일 방송된 <미쓰 아줌마>의 시청률은 11.5% (TNmS 기준)로 첫 방송 당시의 6.3% (TNmS 기준)의 배 가까이 상승했다. 처음으로 아침극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본격적으로 흥행몰이에 시작을 알렸다.

오현경은 지난해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집요한 성격의 엉뚱녀 캐릭터를 소화해 낸 후,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에서 나진주 역을 맡아 그 동안 보였던 세련되고 카리스마 있는 커리어우먼이나 억척스런 엄마의 모습을 던지고, 지능이 5세 수준인 지적장애인의 역할을 소화해내며 또 한번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현재 방송중인 <미쓰 아줌마>에서 오현경이 분하고 있는 역할은 인생역전에 도전하는 싱글맘 강금화. 그녀를 많이 닮은 강금화 역할에 빙의될 만큼 몰두하며 바쁜 촬영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또한 이제는 케이블채널 TVN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음악토크쇼 <러브송> 진행자로 출사표를 던진 오현경의 성적표 역시 성공적이다. 데뷔 23년만의 그녀의 첫 토크쇼 MC 도전이다.

오현경은 “어렸을 적부터 방송 진행자를 꼭 해보고 싶었다. 연기자는 극 중 캐릭터로 대중과 호흡해야 하는데, 진행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삶의 기쁨과 고통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희망의 메신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벌써 11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러브송>은 그동안 김완선, 윤해영, 안문숙, 류현경, 이선진, 김준희, 김지영, 김현숙, 최은경, 문희옥, 서유정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 게스트들이 출연하여 추억이 담긴 음악과 함께 가슴속에 묻어 둔 이야기들을 꺼내 놓으며 눈물과 웃음이 섞인 진정성 있는 스타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에 잇단 광고 러브콜도 쇄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 비타민제품의 광고 촬영까지 마쳤다. 광고주들이 드라마 내에서 인생 역전을 도전하는 주부 강금화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한편, 커리어우먼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한 그녀의 진가를 재평가하고 있다는 후문..

<미쓰 아줌마> 오현경의 힘이 서서히 보여지고 있다. 그녀의 다짐처럼 삶의 기쁨과 고통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과 자유로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 중인 그녀의 도전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