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는 미국의 6월 기존주택매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한 477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481만건과 시장예상치 490만건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 6개월동안 기존주택 거래 실적은 13년 만에 가장 부진했던 지난해 상반기(491만채)보다 더 저조해졌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둔화와 고용시장 부진이 주택거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실업률이 주택거래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주택을 사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비율인 중도해지율이 최근 급격히 높아진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4% 수준이었던 중도해지율은 6월엔 4배나 많은 16%까지 급등했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9%대의 높은 실업률, 주택압류 증가 등이 시장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한 18만430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