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뉴욕의 미국 유엔대표부 건물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대화를 시작했다.
북미 대표들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과 절차, 북미관계 개선 등 북미간의 모든 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표단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포함한 모든 핵개발 활동의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ㆍ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 확약ㆍ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중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북한은 평화협정 논의ㆍ북미관계 정상화ㆍ대북제재 해제 등 기존 의제를를 다시 한번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끝난 뒤 김계관 제1부상은 기자들에게 "분위기가 좋았고 건설적이었다"고 말한 반면 미 국무부븐 회담이 끝난 뒤 대변인 성명에서 "오늘 대화는 진지하고 업무적이었다"고 논평했다.
또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말보다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