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애플이 美 정부보다 더 부자? 현금보유 앞서

애플이 美 정부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고 29일 CNN이 보도했다.

美 재무부는 지난 27일 최근 미 정부의 현금 잔고는 730억 8천만불이라고 발표했다. 큰 액수처럼 들리지만, 스티브 잡스의 잔고에 비하면 적다.

지난 달 수익 보고에 따르면 애플의 통장에는 760억 2천만불이라는 막대한 현금이 들어있어, 채무불이행으로 허덕이는 미국 정부와 달리 애플은 수입이 지출을 훨씬 능가한다.

최강 테크기업이 최강대국의 재정력을 뛰어넘었다는 것은 그야말로 애플이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400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403.41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404.50달러까지 올랐다. 최고의 실적을 공개했던 애플의 주가는 최근 8일 연속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400달러를 넘으며 시가총액 1위 엑슨모빌을 따라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무 우려가 뉴욕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애플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740억달러로 불어 4160억달러의 엑슨모빌에 접근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애플은 지금껏 주주 배당도 하지 않고 남는 현금을 비축해 왔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애플이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주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