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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서 1만 밀리시버트 방사선량 측정돼..과거 최고치

후쿠시마 원전서 1만 밀리시버트 방사선량 측정돼..과거 최고치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의 1호기와 2호기 원자로 건물 사이에 있는 옥외 배기통 표면에서 과거 최고치인 시간당 10시버트(1만 밀리시버트)가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NHK방송 등 현지언론이 2일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특수 카메라를 이용한 방사선량 측정 결과 높은 수치가 검출되자, 지난 1일 오후 정확한 측정을 위해 3명의 작업원을 투입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방사선량을 측정한 작업원의 피폭량은 최대 4밀리시버트였다.

10시버트는 계측기의 측정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사람이 6분간 쏘이게 되면 피폭량이 1000밀리시버트(1시버트)에 도달하게 돼 임파구 급감과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사망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수치이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제 1 원전에서 측정된 최고 기록은 지난 6월 1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서 측정된 4000밀리시버트였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 원전 사고 직후 원자로 격납용기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배관에 붙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통풍 배관 부근의 출입을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