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2분기에 실적이 나빴던 KT가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요금제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 이동통신 요금인하 계획이 있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2분기 실적발표 관련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CFO는 "KT의 요금구조를 살펴보니 경쟁사보다 중복할인이 많고 할인 폭이 지나치게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데이터 트래픽이 늘고 있는데 제값을 못 받는 것은 아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요금구조를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2분기 무선사업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아이폰4와 같은 고사양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고, 스마트폰 구입 지원 제도인 스마트 스폰서 제도 때문에 매출할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입자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는데도 ARPU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분석중이다"며 "늘어난 가입자와 트래픽이 매출에 반영되도록 요금체계를 개편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