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공포지수' 지수 산출 후 최고... 50.11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이른바 `공포지수'가 지수 산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42.12% 오른 50.11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4월13일 지수가 산출된 이후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2009년 4월28일의 38.20이다.

이 지수는 장중 한 때 70.33까지 치솟아 시장의 공포감이 어느 정도인지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으로 폭락을 거듭해 사이드카가 발동되는가 하면, 한 때는 주가가 1800선은 물론 1700선까지 주저앉았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최고에 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미래 증시 변동성을 측정한 값으로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