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6월 말 현재 상장법인의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사람이 3천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경영권 관련 지분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 말 현재 총 2천950명이 상장법인 1천796개사의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주식보유 목적별로는 경영권에 영향력을 주기 위한 경우가 2천157명, 단순 투자목적이 886명이었다.
또 5% 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308명으로, 이들이 상장법인 374개사의 주식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참가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는 127개사로 작년 말보다 3개사가 늘었으며 단순투자목적은 275개사로 1개사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중 5% 보고서 접수건수는 3천67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건 감소했다. 경영참가 목적이 2천88건(56.9%), 단순투자는 1천583건(43.1%)이었다. 내국인이 3344건, 외국인이 327건을 보고했다.
분석결과 주식 등을 장외에서 대량 매수하는 공개매수는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해상보험와 주식을 교환한 1건 외에는 없다. 전년 동기 7건에서 단 1건으로 6건이 줄어들었다.
또 다른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위임받기 위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는 1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건에 비해 10%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가 27.8% 줄었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목적은 정족수 충족을 위한 것이 92.4%로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