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활발하게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산총액 10% 이상의 유형자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하겠다고 공시한 코스닥 상장법인의 유형자산 변동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취득금액이 5천5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천850억원(106.74%) 급증한 금액이다.
유형자산 취득 공시 건수는 작년 22건에서 26건으로 18.18% 늘었고, 한 회사당 취득금액도 121억원에서 212억원으로 74.94% 증가했다.
상장사의 유형자산 취득 목적은 사옥이전, 신축공사, 신규사업 등이었으며, YTN은 방송시설 건축 및 임대사업 목적으로 886억원을 사들여 취득금액이 가장 많았다. 네오위즈게임즈(808억원), SK컴즈(619억원), 특수건설(448억원), 골프존(36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형자산 처분금액 역시 3천4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269억원(59.02%) 늘어났다. 네오위즈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려 808억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매각했다. 포스코ICT(650억원), 소프트포럼(336억원), 신원종합개발(229억원), 게임하이(208억원) 등도 대규모 유형자산을 처분했다. 한 회사당 처분금액은 143억원에서 201억원으로 40.31%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