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p로 거래를 마쳤고 큰 지수 하락으로 출발하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전날 뉴욕증시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루머와 초저금리 연장에 대한 회의론이 겹치며 급락했다는 소식에 1730선대까지 밀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금리인상 동결방침이 발표되면서, 개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폭이 커지며 빠르게 낙폭을 줄여나가 11시경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결국 다양한 악재와 만기옵션일, 금리동결 이벤트도 무사히 넘기며 코스피는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지수의 관건은 개인과 기관 대 외국인의 매도/매수 공방이었으며,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1억원, 145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의 2849억원 순매도 양상으로 오늘도 이어졌다.
전날 2조원 가까운 대량 프로그램 물량이 출회돼 상대적으로 이날 만기옵션일 매물이 없었던 점도 지수 상승의 부담을 덜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가스, 금융, 종이목재, 증권, 보험을 제외하고는 주요 업종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 섬유의복, 음식료업 등 2~4%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삼성전자는 장중 7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재차 회복했다. 하락률은 1.6%를 기록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롯데쇼핑이 나란히 2% 상승세로 호조를 보였고, POSCO, KB금융, 한국전력 등은 2%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70곳, 하락 종목은 277곳이며 61곳의 가격 변동이 없었다.
전일 미국, 유럽증시의 큰 폭락에도 당일 1800선을 지지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두는 전문가도 있었으나 대개는 아직까지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신중론이 대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