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한국캐피탈(3월결산법인)은 올해 1분기(4∼6월)에 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작년 동기 23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인적분할 이후 부실자산이 정리됐고 우량자산 증가로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28.29%에서 2.15%로 크게 낮아지는 등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유재정 사장은 "전문인력 영입, 범용장비 위주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부실자산 정리 등 사업구조 개편의 영향으로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 군인공제회 회원대상 금융상품 출시를 통한 안정적 시장 확보, 수익기반 마련으로 지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4월 초 한국캐피탈은 신평사에서 기업어음(CP)과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받았다.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 자회사로 지난 2008년 공제회가 두 차례 매각을 추진하는 동안 공제회 경영권 매각 우려와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수익기반이 급격히 악화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HK자산관리를 인적 분할해 2000억원에 달하는 금융리스, 대출채권 등 부실채권을 전량 매각한 후 경영 정상화 작업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