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국내 외상선사들의 모임인 한국선주협회가 반 세기만에 개명을 추진한다.
선주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 5일부터 181개 회원사에 국문과 영문 명칭을 변경하는 안에 대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선주협회가 명칭을 변경하려고 하는 이유는 '선주'라는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다소 부정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선주협회는 새 이름으로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산업협회, 한국해운경제인협회, 한국해운경영자협회 등 네 가지를 추천했고, 이 가운데 한국해운협회와 한국해운산업협회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주협회는 이달 말까지 의견을 취합, 회장단 회의와 외부 컨설팅 작업 등을 거쳐 내년 1월 총회에서 명칭 변경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시대가 많이 변한만큼 현실에 맞게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몇 년 전부터 대두됐다"며 "해운산업의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는 명칭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 회원사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선주협회는 1955년 창립된 대한대형선주협회, 1957년 발족한 한국대형선주협회를 통합해 1960년부터 명맥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