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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상업용부동산은 공실↓·임대료↑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경기침체 속에서도 상업용 부동산은 공실이 계속 줄고 임대료가 올라가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연구원이 7대 광역시(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울산)와 경기도 성남ㆍ수원ㆍ안양ㆍ고양시의 오피스 1천동, 상가 2천동을 대상으로 2분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공실률이 줄었다고 밝혔다.

상가 공실률은 평균 8.4%로 지난 2009년 1분기(11.4%) 이후 최저점을 찍었으며, 오피스 공실률도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해 작년 동기간보다 1.4% 하락한 8%였다.

전체 하락폭은 상가가 전분기 대비 -0.6%, 오피스는 -0.1%였다 .

지역별로는 대전(-2.5%)과 광주(-2.2%)의 상가 공실률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안양, 고양시 공실률은 각각 2.3%와 2.5% 올라갔다.

오피스 공실률은 울산(-1.8%)과 성남(-1.2%)에서 다소 내렸으나 서울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5.6%를 유지했다.

또 인천은 주안지역의 임대계약 만료로 인해 유일하게 공실률이 1% 늘면서 전체 공실률은 14.3%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강남권(강남ㆍ서초구) 오피스 공실률은 IT업종의 임대수요를 업고 전분기보다 0.1% 감소한 5.1%를 기록했다.

또 신사 상권의 공실이 감소함에 따라 상가 공실률은 2002년 이후 최저치인 3.1%를 찍었다.

반면 신규 오피스빌딩이 대거 공급된 도심권역(종로ㆍ중구)과 증권거래소 주변 빌딩의 공실이 증가한 여의도ㆍ마포권역(영등포ㆍ마포구)의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2%와 0.5% 늘어났다.

임대료도 소폭 올라 오피스는 1㎡당 평균 1만5천100원, 상가는 4만2천600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