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스마트폰 악성코드 급증" ... 7월만 107개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급증하고 있다. 7월에만 107개가 발견, 올해 상반기 110개 만큼의 악성코드가 만들어졌다.

악성코드의 유포지로는 또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악성코드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12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에 따르면, 지난달 발견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모두 107개로 올해 상반기(110개)에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7개에 불과했다.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감염 증세로는 위치정보나 단말기 정보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가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에서도 개인정보를 노리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이다.

이 외에도 원격 조정을 통한 통화 및 문자메시지(SMS) 발송으로 무단 과금하는 형태, 정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변조해 악성코드 설치 코드를 추가하는 형태도 발견됐다.
 
또 작년까지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가 많았으나 최근엔 중국이 유포지로 보이는 악성코드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ASEC 이호웅 센터장은 "스마트폰은 PC와 달리 개인화가 특징이어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적인 피해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오는 앱은 바로 설치하지 말고 평판을 지켜본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