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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용 잡지 포털 '탭진' 론칭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최신 잡지를 태블릿PC를 이용해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삼성, LG, SK, 현대 등 4대 그룹 홍보임원 출신들이 설립한 홍보 전문회사 ㈜온전한커뮤니케이션은 벤처기업 ㈜위피아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 전문 ㈜넥스트페이퍼앰앤씨를 설립하고 종이 없는 잡지 포털 '탭진(Tapzin)'을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

탭진은 국내 언론사에서 발행되는 잡지들을 디지털 잡지로 바꿔 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태블릿PC를 이용하면 최신 발간 잡지를 수 시간 내에 구독할 수 있다.

탭진은 기존의 종이 잡지와 달리 휴대가 간편하며, 제작 후 일반 TV처럼 콘텐츠를 자유롭게 교체하거나 동영상을 통해 생동감 있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여러 잡지의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들을 탭진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이전의 잡지는 주간이나 월간에 광고를 내면 다음호가 나오기 전까지 바꿀 수 없었지만, 탭진에서는 수시로 광고를 교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광고주가 반응이 좋은 매체로 광고를 실시간 이동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종이 잡지보다 광고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잡지사나 출판사도 개별 디지털화 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개인도 탭진을 이용하면 잡지나 도서를 쉽게 발간할 수 있다.

㈜온전한커뮤니케이션 김광태 회장은 "새로운 매체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국내 영세 잡지업계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잡지사가 원하면 내용 심사 후 무료로 디지털 잡지를 제작해 탭진에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패드 서비스는 현재 탭진을 이용할 수 있고, 삼성전자 갤럭시탭 서비스는 9월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넥스트페이퍼는 탭진에 이어 2단계 작업으로 '페이퍼리스(Paperless)' 사업을 포괄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넥스트페이퍼 관계자는 "우선 정부기관이나 단체, 기업체 홍보물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특히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최소 비용으로 제작을 대행해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