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사고에 이어 또 다시 대형 해킹사고가 또 발생했다.
‘곰TV’ 서비스 운영사인 그래텍은 지난 13일 해외 거주자를 위한 유료서비스 계정 30만개가 해킹당했다고 16일 밝혔다.
곰TV 영문 웹사이트인 곰TV.NET(http://www.gomtv.net)이 지난 13일 오전 2시경에 해킹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그래텍은 이미 각 회원들에게 해킹사실 공지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에 해킹된 개인정보는 이름·이메일·비밀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사측은 개인정보 유출규모 및 웹사이트 회원수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곰TV.NET은 해외 이용자를 위해 개설한 웹사이트로,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이스포츠(e-sport)를 중계하고 있다.
그레텍 관계자는 16일 "지난주 토요일 새벽쯤 해킹을 통해 이용자의 이름, 아이디, 비밀번호, 국적 등의 정보가 유출됐다"며 "발견하고 나서 곧 바로 이용자에게 이메일과 공지사항을 통해 비밀번호 변경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해킹당한 사이트는 해외 거주자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휴대전화번호·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회원가입 시에 받지 않았다”며 “서버가 해외에 있는 해외 사이트지만 경찰 등에 이번 해킹사건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곰TV는 해킹 발생 전에 이용자 비밀번호는 모두 암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