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으로 사생활이 침해당했다며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는 애플에 대한 집단소송이 곧 시작된다.
경남 창원의 법무법인 미래로는 17일 오전 11시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으로 사생활이 침해당했다며 1인당 100만원씩을 청구하는 위자료 소송의 소장을 전자소송 서비스를 통해 창원지법에 제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법무법인 미래로는 이번에 소송인단으로 참여한 2만7천612명 가운데 우선 2만6천691명을 원고로 해 소를 제기한다.
법정대리인의 동의서가 준비되지 않은 미성년 참여자 등 921명은 서류가 갖춰지는 대로 추가로 접수할 예정이다.
미래로 측은 "이번 소송은 지난 5월 전자소송이 도입된 이래 최대규모의 집단소송으로 한꺼번에 2만명 이상이 접수하면 법원 서버에 무리가 갈 우려가 있다"며 "1만명 이하로 나눠 3개 사건으로 접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래로는 17일부터 8월31일까지 아이폰 집단소송 참여인단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