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박지성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싱가포르에서 주식시장 상장(IPO)을 추진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맨유가 싱가포르에서 최고 10억달러(약 1조700억원) 규모의 주식시장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주간사로는 모건스탠리, 크레디스위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3억명 가량의 전 세계 팬 가운데 1억9천만명이 몰린 아시아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현재 적자가 11억8천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부실해진 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번 주식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IPO를 통해 회사 지분의 25~30%를 싱가포르 증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맨유를 올해의 '가장 가치 있는 축구단'으로 선정하면서 기업가치 18억6천만달러로 평가했다.
IPO 규모가 예상 범위의 최고치인 10억달러에 이를 경우, 맨유 구단의 가치는 30억달러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