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선물은 해야겠는데 백화점의 비싼 선물세트는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선물세트가 편의점에서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중저가 상품이나 실속형 제품을 내세워 추석선물세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중저가 생활용품의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전체 상품의 3분의 1가량인 100종을 4만원대 이하의 선물용품으로 구성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온더바디 바디스타일링1호(1만9천900원)' '허브데이365클렌징폼스페셜(9천900원)' '와인실속세트(1만9천원)' '해표정성4호(2만2천500원)' '바다의소리멸치2종세트(3만원)'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도 5만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지난 해보다 29% 늘려서 준비했다. '고유급6호(9천200원)' 'LG마음1호(9천900원)' '전장구이김세트(2만원)' '지리산전통꿀(4만7천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미니스톱은 1만원 이하 상품을 작년보다 50% 늘렸고, 2만∼5만원 사이의 상품은 30% 확대했다. '페리오치약선물세트(6천500원)' '남성정장양말선물세트(7천500원)' '자연은 프리미엄세트쥬스(1만3천원)' '동원참치(親)호(2만6천500원)' 등이 인기 품목이다.
황인성 세븐일레븐 마케팅 팀장은 "편의점의 명절 선물세트 가운데 30% 정도가 명절 당일이나 그 다음 날 판매된다"며 "중저가 상품을 확대 배치해 급하게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의 발길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는 카드사와 제휴해 할인 혜택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도 내세우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외환카드 사용자에 대해 30% 할인해주고, SKT 제휴카드는 12% 할인, 외환ㆍ씨티ㆍ신한ㆍ현대ㆍ국민ㆍ비씨카드 등에는 무이자 할부(일부 상품 제외)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롯데ㆍ비씨카드 사용자에 대해 10% 할인에 5만원 이상 결제 시 3개월 무이자 혜택을 내걸었으며, KT와 제휴해 추가 할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
미니스톱는 국민카드와 SKT 회원카드, SK엔크린보너스 카드 등과 제휴한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 M 카드 포인트 사용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