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에너지 사용량을 가장 많이 줄인 건물이 인천국제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1만toe(석유환산톤) 이상인 에너지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한 해 에너지 절감량을 조사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이 전년대비 6% 가량인 3천876toe를 줄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 3위는 각각 2천160toe(전년대비 7%), 2천22toe(전년대비 10%)를 절감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차지했다.
지경부는 1~3위에 랭크된 이들 건물의 공통점은 모두 최근에 ESCO(Energy Service COmpany.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SCO사업은 ESCO가 정부 융자금으로 에너지 절약형 시설을 설치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분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1만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에 참여한 150만 가구들이 전국 평균보다 3% 이상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1일부터 478개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조치(제한온도 26℃. 단, 판매시설 25℃) 점검 결과, 준수율이 98%에 달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점검대상 전체 건물의 평균 냉방온도는 26.4℃, 판매시설은 25.9℃로 각각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