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최근 수도권 지역의 소형주택 중심의 매매가 상승 등으로 부동산시장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지난달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주택, 토지 통합)는 125.5로 6월 118.3에 비해 7.2포인트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수도권 지역의 일부 소형주택 매매가 상승세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국토연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수도권의 소비심리지수는 119.5로 전월(105.0) 대비 14.5p 상승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주요도시의 전세 수요 증가와 전세가격 강세 등의 분위기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강원도가 가장 높은 145.4를 기록했고, 광주광역시(136.6), 울산광역시(135.4), 충청남도(134.9) 등이 뒤를 이었다.
*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조사시점의 시장 참여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를 지수화한 것이다.
전국 150개 시ㆍ군ㆍ구의 일반인 6천400가구와 중개업소 2천240개소를 대상으로 주택 및 토지의 매도ㆍ매수 동향과 가격ㆍ거래ㆍ임대 동향 등 16개 문항을 전화로 설문해 종합 평가한다.
이 지수는 국가통계로 승인받아 매월 국토연구원 홈페이지(www.krihs.re.kr)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