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수도권 장기 미분양 주택의 대다수가 중대형 면적인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내놓은 8.18 전월세 안정방안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써브는 6월 말 현재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1만430가구 중 87%인 9천103가구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경기도는 9천24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중 90%인 8천206가구가 중대형 면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미분양의 65% 이상은 용인시(3천348가구)와 고양시(2천595가구)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서울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중대형 비율이 50%로 비교적 양호했다. 구별로는 동작구(102가구), 성북구(88가구), 종로구(68가구), 양천구(36)에 중대형 미분양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중에는 무주택 서민 수요가 많은 중소형 주택이 별로 없어 임대차 시장 안정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