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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토로라 인수 안했으면 2조7천억 위약금, 헉!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지난 15일 125억 달러(약13조7000억원)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구글이 인수가 불발될 경우 25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위약금을 물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위약금으로는 인수 금액의 10%를 설정한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구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한 구글은 인수금액의 20%를 위약금으로 지급하겠다고 계약서에 명시한데 반해 모토로라 모빌리티 측의 실수나 더 좋은 인수자가 나타난 것으로 인해 계약이 파기되면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에 지급해야 할 위약금이 불과 375만 달러(약 40억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측이 20%의 위약금이나 낸 것은,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할 때도 종가(12일 당시 24.47달러)에 63%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40달러에 인수, 지나치게 높은 금액으로 인수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