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애플이 iOS용 기본 한글 글꼴 '애플고딕'을 '산돌고딕네오'로 바꿨다.
20일 산돌커뮤니케이션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애플에 '산돌고딕네오'를 납품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돌고딕네오는 산돌이 애플에 OEM 형식으로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애플고딕보다 한글 자획의 굵기가 굵어 모바일기기 LCD화면에 맞춰 최적화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애플고딕의 한글체는 인쇄용으로 설계돼 모니터로 보기에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데다, 기본 자획도 가늘어서 다른 언어권의 문자와는 달리 두꺼운 글씨체로 표기가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얼마 전에는 IT 커뮤니티 클리앙(clien.career.co.kr)의 소모임인 아이포니앙 게시판에는 ‘objectC’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이 아이폰의 한글 글꼴이 바뀔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애플 측에 전달한 제안서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