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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단기부채 상환 능력 향상돼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단기채무 지급 능력이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69개사의 6월 말 유동비율은 239.48%로 작년 말보다 6.13%포인트 올랐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단기채무 지급 능력이 더 좋다는 뜻이다.

유동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더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12월 결산법인의 유동자산은 작년 말 129조9천억원에서 105조2천억원으로 19.02% 감소한 데 반해 유동부채는 55조6천억원에서 43조9천억원으로 21.09%가 감소했다.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진양홀딩스로 191,110%에 달했다. 이어 다함이텍(75,254%), KPX홀딩스(18,808%), CS홀딩스(8,046%) 등이 뒤를 이었다.

유동비율 증가폭이 가장 컸던 회사도 진양홀딩스다. 작년 말보다 187,552%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다함이텍(69,905%포인트), KPX홀딩스(16,495%p), CS홀딩스(2,508%p), 글로스텍(1,345%p) 등의 순이었다.

유동비율이 높은 회사들이 유동비율 증가폭도 가장 컸던 것이다.

12월 결산법인 660개사 중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는 기업, 작년과 실적비교를 할 수 없는 기업 등 총 191개사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