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주 '매도'로 하향조정했던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3영업일만에 '보유'로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5일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한 후, S&P는구글의 스마트폰 제조업으로의 진입이 재무상황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다른 휴대전화 메이커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면서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춘 바 있다.
S&P의 정보기술 주식연구부문 책임자인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이 짧은 기간 안에 수정된 게 이례적임을 인정하면서도 모토로라 인수 발표 이후 매각공세 속에 구글 주가가 자신이 제시한 목표주가인 500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보유를 해도 된다고 여겨 '보유'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모토로라 인수에 따른 우려와 충격 등 구글에 대한 관점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주가는 이날 오후 주당 50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